제왕절개 수술 후 1인실 입원, 해보니까 진짜 편했어요!
예정에 없던 응급 제왕절개 수술 후 올라간 병실... 정신없던 하루였어요 저녁 8시에 수술 끝나고 회복실 거쳐 병실 도착하니까 거의 밤 11시! 혼자 병실에서 기다렸을 남편 생각에 괜히 찡했네요ㅎㅎ
1인실 선택, 처음엔 망설였지만 결론은 대만족💯
출산 전엔 다인실도 괜찮지 않을까 고민했는데, 다들 1인실 고집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더라구요. 제왕절개 후엔 생각보다 몸도 마음도 진짜 여리여리해져요… 윽윽 소리 나고, 가스 나와도 간호사 불러야 하고, 오로 때문에 화장실도 오래 써야 하고 이런 상황에서 남편 말고 다른 사람이 같이 있었으면 너무 민망하고 불편했을 거예요ㅠㅠ
수술 직후 압박스타킹 착용, 남편의 땀나는 활약?!
원래 선택 제왕절개는 수술 전에 압박스타킹 신는대요. 전 응급 수술이라 회복하고 나서 신게 됐는데... 움직일 수가 없으니까 남편이 신겨주다가 안되겠는지 결국 간호사님 호출ㅋㅋ 그만큼 수술 직후에도 다리 붓기가 어마무시했어요
무통주사 눌렀다 안눌렀다… 결국 꾸욱!
처음엔 안 아픈 줄 알고 “이거 안 눌러도 되나?” 했는데 시간 지나니까 슬슬... 지긋~하게 아픈 게 시작되더라구요ㅠㅠ 찢어지는 통증까진 아닌데 약간 기분 나쁘게 쑤시는 느낌? 그래서 결국 계속 눌렀습니다ㅋㅋ
발 퉁퉁, 압박스타킹 벗는 날 자유 얻은 기분ㅋㅋ
수술 다음날부터 종아리 마사지기 착용! 전 이게 수술 부위보다 더 아팠어요😅 게다가 발이 너무 부어서 슬리퍼도 안 들어가는 거 있죠... 압박스타킹이 발등을 너무 조여 아파서 3일차에 그냥 벗어던졌어요. 시원~ㅎㅎ
아기 면회는 2일차부터 가능! 첫 만남은 감동 그 자체💖
처음 일어났을 땐 “장기가 쏟아지는 느낌” 들 거라고 했는데, 전 그런 느낌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너무 보고싶었던 아기 얼굴 보자마자 감동이 밀려오더라구요ㅠㅠ (황달로 좀 누렇게 보였지만 너무 귀여워~)
병원 시설도 나름 괜찮았어요!
샴푸실, 탕비실, 전자레인지 다 있어서 보호자 분들도 편하게 사용하시는 듯! 제왕절개 산모는 실밥제거 전까진 샴푸실 사용이 어렵긴 해요ㅠㅠ 전 머리 감기 힘들어서 그냥 삔으로 넘겼어요ㅋㅋ
병원식, 미역국도 반찬도 진짜 맛있었어요!
수술 후 첫 미음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게 느껴진 거 실화인가요ㅋㅋ 죽도 간식도 하루 두 번씩 나와서 먹는 재미도 있었어요. 출산 후엔 정말 먹어도 먹어도 배고픈 거 인정…!
필수템: 핸드폰 거치대는 무조건 챙기세요!
손목이 너무 아파서 핸드폰 들고 있기도 힘든데, 남편이 사다준 거치대 덕분에 누워서 릴스 실컷 봤어요ㅋㅋ 출산 후 입원템으로 강력 추천!!
마치며 제왕절개 후 1인실 입원 이런 점이 정말 좋았어요✨
- 내 몸이 편해요 – 오로, 통증, 가스 배출 등 민감한 상황에도 스트레스 없음
- 마음이 편해요 – 남편과 단둘이라 위로받고 눈치도 안 봐도 됨
- 간호사 호출, 회복 과정도 자유롭게 – 소리내도, 간호사 자주 불러도 눈치 無
- 회복 집중 가능 – 조용한 환경에서 푹 쉬기 좋아요!
출산 예정이시라면 1인실 꼭 고려해보세요! 몸과 마음 모두 회복하는 데 진짜 큰 도움이 됐답니다💛 그럼 저는 다음 조리원 후기에서 또 만나요~ 안녕히계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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